[화순글로벌뉴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5일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늘 우리가 누리는 광복은 수많은 선열의 희생과 더 많은 민초의 고난으로 쟁취한 것이다”며 “ 그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광주를 ‘대한민국의 AI×문화 중심도시’로 성장시켜 높은 문화의 힘으로 대한민국과 세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식민통치의 같은 아픔을 가진 한국과 아세안 국가의 연대를 강조하고, 광주의 자산인 문화예술과 인공지능(AI) 기반을 결합한 ‘AI×문화 중심도시’의 비전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광복은 한반도의 경계를 넘어서는 세계사적 사건이다. 우리가 일제로부터 독립한 날이자 동아시아 광복의 날이고 세계대전이 끝나고 세계에 평화가 시작된 날이다”며 “지난 세기 제국주의의 거대한 힘과 싸워 독립을 쟁취했던 한국과 아세안 여러 나라들은 ‘기억의 연대’를 이루었고, 그 기억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공동의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선언한 것도 공동의 자산을 키워 협력하겠다는 다짐이었다”며 “문화예술은 더 넓은 세계와 교류할 기회이다. 광주는 문화예술을 통해 기억의 연대를 ‘한-아시아 평화·번영의 공동체’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광주의 문화예술은 AI를 만나 새로운 문화예술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21세기엔 문화산업이 대한민국의 기간산업이 돼야한다고 말씀하시며 아낌없이 지원했고, 유튜브 등 기술과 콘텐츠의 시너지 덕분에 K-컬처는 최근 5년간 37조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하고 16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AI를 통한 문화산업 육성에 최적화된 도시가 ‘광주’임을 강조하고 “문화는 기술을 만나 산업이 되고, 기술은 문화를 만나 존재 가치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그러면서 광주가 가진 독보적인 자산으로 ▲한-아시아 문화교류의 독보적인 플랫폼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15회째를 맞는 광주비엔날레 ▲유네스코가 인정한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세계인권도시포럼과 광주인권상 등을 통한 아시아와 꾸준한 소통·연대 ▲아시아 최대 규모 인공지능(AI)-기반시설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와 GCC사관학교 등을 갖춘 도시임을 언급했다.

강 시장은 “광주 대표도서관 건립, 아시아 예술정원조성사업 등 ‘예향의 DNA’를 담아낼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해 시민의 일상을 상상력과 창의성의 원천으로 만드는 일에 박차를 가하고 ACC, 광주비엔날레, 송암동 콘텐츠밸리를 중심으로 문화콘텐츠를 기술과 연결해 문화산업을 키우는 일에도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끝으로 “광주는 자랑스러운 도시이고, 우리가 자랑스러워할 자격이 충분히 있는 광주이다”며 “광복의 의미가 축소되고, 분열의 광복인 79주년을 맞는 오늘, 우리 광주에서 하나 된 마음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독립유공 포상자로 선정된 고 황성규 선생님과 나라사랑 유공 포상을 받은 김천식, 양승빈, 고영철씨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광주시는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이날 오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경축식을 개최했다.

경축식이 열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적 공간인 옛 전남도청을 지상에 남겨 민주‧인권‧평화의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가치를 기억하고, 문화의 창조적 에너지를 전국·아시아로 공급하는 문화발전소로서 동반성장이라는 미래지향적 가치를 내포하는 곳이다.

이날 경축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고욱 광복회시지부장, 이정선 시교육감, 안도걸·박균택 국회의원, 김정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임택 동구청장·김이강 서구청장·김병내 남구청장·문인 북구청장, 정다은·최지현·명진·이명노·홍기월·임미란·박미정 광주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는 광복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광주에서 살고 있는 아세안 주민들과 지역 문화예술인 등을 초청했다. 지속적인 소통·연대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행사장 곳곳에 대한민국과 아세안 국기를 나란히 내걸고 광복을 기념했다.

아세안 대사단 의장국인 필리핀의 테레사 드 베가 대사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대사들이 광복 축하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한편 이날 경축식에 앞서 강 시장은 상무시민공원에 위치한 광주독립운동기념탑에서 참배했다. <끝>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사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문화예술 가족과 다문화 가족 여러분

고욱 회장님을 비롯한 광복회 회원님 여러분

79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하나 된 마음으로 열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독립유공 포상자로 선정되신 故 황성규 선생님과
나라사랑 유공 포상을 받으신
김천식, 양승빈, 고영철 선생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광복은 한반도의 경계를 넘어서는 세계사적 사건입니다.
우리가 일제로부터 독립한 날이자
동아시아 광복의 날이고
세계대전이 끝나고 세계에 평화가 시작된 날입니다.

당시 세계는
대만, 사이판 등 많은 아시아의 나라가 일제에 점령돼 있었고,

그에 앞서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싱가포르, 미얀마는 영국이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는 프랑스가 지배하던
말 그대로 제국주의의 시대였습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항복선언은
아시아의 여러 나라가 오랜 제국주의 지배에서 벗어나
세계평화와 자국의 발전을 향해 나가는 첫걸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광복 79주년을 맞는 기쁨을
아세안의 친구들과 함께 나누고자 이 자리에 초대도 하고 국기고 함께 걸고 대사님들의 메시지도 함께 했습니다.

제 마음에 기꺼이 호응해 주시고, 축하의 마음을 전해 주신
아세안 대사단 의장국인 필리핀의 테레사 드 베가 대사님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의 대사님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덕분에 광복은
우리만의 희망이 아니라
아시아와 아시아인의 희망이라는 더 넓고 더 큰 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금 세계는
전쟁, 무역갈등, 기후위기와 같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제사회를 움직이던
과거의 질서는 무너졌고, 새로운 질서는 아직 세워지지 않았습니다.

이 혼란한 시기를 넘어서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념이 아닌 실용이며
지배가 아닌 협력이고
왜곡이 아닌 진실입니다.

지난 세기 제국주의의 거대한 힘과 싸워 독립을 쟁취했던
한국과 아세안 여러 나라들은 ‘기억의 연대’를 이루었고,
그 기억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공동의 자산’이 되었습니다.

기억의 연대는
지난 35년 이어온 ‘한-아세안 대화관계’로,
대한민국의 ‘新남방정책’으로 이어져 왔고,

우리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선언한 것도
공동의 자산을 키워 협력하겠다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지난 20년간 광주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향해 담대히 걸어왔습니다.

국내 최고의 공공 건축물이자 독보적인 교류 플랫폼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건립했고,

광주비엔날레를 세계적인 예술행사로 성장시켜 올해로 15회째를 맞았으며,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선정되어
광주의 시민들은 도심 곳곳에서 미디어아트와 만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인권도시포럼과 광주인권상 등을 통해
아시아와의 소통과 연대를 이어가며 광주의 위상은 빛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겠습니다.

광주 대표도서관 건립, 아시아 예술정원조성사업 등
‘예향의 DNA’를 담아낼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해
시민의 일상을 상상력과 창의성의 원천으로 만드는 일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아시아문화전당, 광주비엔날레, 송암동의 콘텐츠밸리를 중심으로
문화콘텐츠를 기술과 연결해 문화산업을 키우는 일이 광주에, 대한민국의 큰 숙제이고 과제입니다.

문화예술은 더 넓은 세계와 교류할 기회입니다.
우리 광주는 문화예술을 통해 ‘기억의 연대’를
‘한-아시아 평화·번영의 공동체’로 성장시켜가야 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광주의 문화예술은 AI를 만나
새로운 문화예술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21세기엔 문화산업이
대한민국의 기간산업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거침없이 문호를 개방하고, 아낌없이 문화예술을 지원했습니다.

많은 국민들의 반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혜안과 과감한 투자 덕분에
대한민국은 K-컬처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또한 BTS를 키워낸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은

“아시아의 작은 기획사에서 출발한 BTS가
한국어로 부른 노래에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것은
유튜브라는 기술과 BTS의 좋은 콘텐츠가 만나서
시너지를 냈기 때문이다.”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기술과 함께 성장한 K-컬처는 최근 5년간
37조 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하고 16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문화는 기술을 만나 산업이 되고,
기술은 문화를 만나 존재 가치를 증명합니다.

이제 광주는
AI와 문화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로 나아갑니다.

광주는 AI를 통한 문화산업 육성에 최적화된 도시입니다.

우선, 한-아시아 문화교류의 독보적인 플랫폼인
바로 이곳, 아시아문화전당을 가진 도시이고
유네스코가 인정한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입니다.

동시에, 우리 광주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AI-기반시설을 갖춘 도시이자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형 실감촬영장소 실감콘텐츠큐브와
콘텐츠 인재 양성을 위한 GCC사관학교를 가진 도시입니다.

우리 광주는 자랑스러운 도시입니다.
자랑스러워할 자격이 충분히 있는 광주입니다.

광복 79주년인 오늘 우리가 누리는 광복은
수많은 선열의 희생과 더 많은 민초의 고난으로 쟁취한 바로 기쁨의 날입니다.

그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우리 광주는 대한민국의 로 성장시킬 것이며
그 높은 문화의 힘으로 대한민국과 세계에 기여할 것을 우리는 소망할 것입니다.

광복의 의미가 축소되고, 광복은 단결인데 단결이 아닌 분열의 광복인 79년을 맞는 오늘, 우리 광주에서 한마음 하나되어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분들이 오시고 참여해주시고 아시아문화전당에서 하나된 광복경축식을 갖게 돼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와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리고
조금 이어질 합창단과 관현악단이 준비해주신 멋진 공연까지도 감사의 말씀 드리면서 오늘 우리는 79주년 광복절에 분열이 아닌 하나된 광주의 모습을 보여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면서 내내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화순글로벌뉴스 37106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