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의원

[화순글로벌뉴스]
현실의 문제를 외면하는 것이야말로 정치인의 책임 방기입니다.

전남의 균형발전 문제는 특정 후보나 정치인의 정치적 주장이 아닙니다.

최근 전남도당이 실시한 『전남 균형발전 현황과 미래비전 연구(2025)』에서도, 전남 동부권 주민들이 가장 강한 소외감과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고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동부권 주민들의 소외 인식은 도청 이전 이후 더욱 구조적으로 강화되었다.”
“정책 만족도, 행정 서비스 체감, 균형발전 평가 등 거의 모든 항목에서 동부권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는 정치적 프레임이나 갈라치기가 아니라,
도민들이 실제 느끼고 있는 현실이며,
객관적인 정책자료로도 확인 가능한, 실존하는 문제입니다.

“문제가 존재한다”고 말하는 사람을, “갈라치기 한다”고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도민들이 느끼는 소외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인데, 엉뚱하게 ‘동서부 갈라치기’라는 프레임을 씌어 매도하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정치의 태도가 아닙니다.

오히려 존재하는 문제를 드러내고 해결책을 내놓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기본적 역할일 것입니다.

동부권 주민들이 느끼는 불평등, 소외, 박탈감은 정치인의 발언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 지난 20여 년간 누적된 구조적 불균형 때문입니다.

이 현실을 누가 어떻게 말하든, 문제를 지적했다고 해서 분열을 조장한 것이 아닙니다.

비겁하게 눈치만 보는 침묵이야말로 문제를 더 키우는 길입니다.

특히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 본사 이전, 한전공대 설립 등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기반이 강화된 지역의 국회의원이라면,
180만 도민을 대표하겠다며 지사직에 출마한 정치인이라면,
동부권 주민의 아픔과 고통에 더 귀 기울여야 합니다.

그런 위치에서 “동부권 소외는 없다”고 단정하는 것은 현실을 외면한 것이며,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는 동부권 도민들의 아픔을 “나몰라라”하는 오만한 태도로 비칠 수밖에 없습니다.

저 주철현은 오로지 ‘하나의 전남’을 만들기 위해, 구조적 불균형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전남은 동부권·서부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전남’입니다.

진정한 ‘하나’가 되기 위해서 그동안 누적된 격차를 정확히 인식하고, 인정하며, 고른 기회가 주어지는 도정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진실을 말하는 사람을 '갈라치기'라고 매도해서는 안 됩니다.

책임 있는 정치란,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의 길을 여는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어떤 트집잡기나 모략에도 굴하지 않고, 동부권이든 서부권이든, 전남 모든 지역이 공정하게 성장하는, 진짜 균형발전하는 전남을 위해 제 소임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