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글로벌뉴스]
화순군가족센터(센터장 김종식)에서 운영 중인 다문화가족 통합서비스 나라별 자조모임이 지역사회의 다문화 포용성과 문화 역량을 전국적으로 입증하며, 두 대회에서 연이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9월 27일 개최된 ‘제9회 전남 다문화문화예술경연대회’에서 자조모임 일본팀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9월 28일 열린 ‘제11회 전국다문화모국춤페스티벌’에서는 베트남팀이 동상을 수상하며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다문화가족의 역량과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알렸다.

-삶을 노래한 무대, 공감을 이끈 일본팀
화순에 정착한 일본 출신 결혼이주여성들로 구성되어 이주여성의 삶과 정서를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낸 창작무대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들과 관객의 큰 감동을 자아냈다. 고향을 떠나 낯선 땅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는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대회의 최고상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통과 현대의 융합, 감동을 전한 베트남팀
베트남팀은 자국의 전통예술인 수상인형극을 현대적 춤과 접목시킨 독창적인 공연으로 주목받았다. 섬세한 동작과 화려한 의상 등이 어우러진 무대로 베트남 문화의 아름다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동상’ 수상의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대회 성과를 넘어, 다문화가족의 문화적 자산이 지역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참가자들은 오랜기간 이어진 준비와 연습을 통해 서로 간의 이해와 연대를 다졌으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하는 과정에서 깊은 유대감을 형성했다.
한 참가자는 “공연 준비과정을 통해 문화로 소통하고 한국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며 “이주여성으로서의 자긍심을 회복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식 센터장은 “열정과 노력으로 무대를 완성해 낸 일본·베트남팀 모든 구성원들에게 깊은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화순의 다문화가족들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긍심을 갖고 앞으로도 나라별 자조모임을 통해 지속적인 문화교류와 사회통합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화순군가족센터는 화순어울림센터 내 3층에 위치하고, 375-1057에 문의 하거나 센터 홈페이지(http://hwasungun.familynet.or.kr)에 접속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