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글로벌뉴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전현직 화순공직자 8명이 사망하는 등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하면서 화순 전역이 슬픔에 잠겼다.



29일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추락해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오던 제주에어 2216편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중 173명은 한국인, 2명은 태국인이다.



태국 방콕을 출발해 이날 오전 8시 30분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 공항 외벽을 충돌하며 화염에 휩싸였다.



사고로 인해 비행기 후미 부위에 탑승했던 객실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사고여객기에는 화순군 5급 사무관 2명, 6급 팀장 1명 등 현직 공무원 3명과 퇴직자 5명 등 8명이 탑승했다.



이들은 이서면사무소에서 근무했던 인연으로 만들어진 모임을 통해 태국으로 동반여행을 다녀오던 길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능주고등학교 1학년과 3학년에 재학 중인 형제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내 학교들도 학생들의 안전확인에 나섰다.



희생자 중에 백아면과 이서면 주민들도 포함되는 등 화순군민도 10여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민들도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사고소식을 접한 후 화순군은 구복규 군수 주재로 비상 실·과장 회의를 열고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으며, 강종철 부군수가 사고 현장으로 급파돼 상황을 확인했다.



구복규 화순군수와 오형열 화순군의장 등이 무안공항으로 달려가 유족들을 위로하며 수습과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신정훈 국회의원, 임지락·류기준 전남도의원, 화순군의회 류영길 부의장과 조명순, 조세현, 하성동 의원을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도 무안으로 달려갔다.



화순농협 조합원들의 탑승이 확인되면서 조준성 조합장과 윤일영 상임이사도 무안국제공항으로 달려가 유족들의 곁을 지켰다.



이와 관련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29일 저녁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차 회의를 열고 12월 29일부터 1월 4일 24시까지 7일 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국가애도기간에는 모든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들이 조기를 게양하게 된다. 사고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는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출처: 전현직 화순공직자 8명 사망 '참담'-화순우리신문 - http://www.woorisinmoon.co.kr/8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