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랑아카데미 회원들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합창 광경 -본사 헬리캡 촬영-

[화순글로벌뉴스]
11.2(토) 화순고을 곳곳에 축제무대로 들썩였다.
이서적벽실향민들이 적벽강에 단풍이 물들어가는 즈음 함께 아픔도 그리움으로 만든 ^애향축제^와 동면 면민의 날&경로위안잔치가 열리고 남산공원 조성기념 ^가을밤콘서트^가 늦은밤까지 펼쳐지고 천불천탑 운주골에도 11.2~11.3. Talk > Talk > Talk(토크 앤 북 콘서트), 스탬프투어<두근두근운주탐방>이 열리고 있다.

이러한 날, 화순을 중심으로 詩낭송, 대중가요, 악기연주로 기획된 종합예술단의 버스킹이 호남의명산 만연산 자락에 자리잡은 동구리호수공원에서 신사의품격과 여인의 지성을 갖춘 주민주도형 예술단, ^시사랑 아카데미^ 버스킹이 펼쳐졌다.

본 시사랑 아카데미 버스킹은 2017년도에 창립되어 봉사와 회원간의 친교를 목적으로 활동하며 현재 38명의 각양각색의 재주와 끼를 머금은 회원들로 구성되어 매년 봄,가을 종합예술제를 통해 문화의꽃으로 피우고 있다.

현재는 총무를 맡고 있는 정로사 씨는 "우리 시사랑 아카데미 회원들은 사회의 각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매주 수요일 전체연습을 통해 실력을 키우면서 사회의 모범이 되는 생활속에 재주와 봉사를 본으로 삼는것이 우리 아카데미의 자랑이며, 목표가 되기도 한다" 하였다. 음향/김호동 회원

Opening 무대에서 야외 생음악은 음향, 조명, 날씨 등으로 이변이 많이 생기기도 한다. 개인별 스텐드마이크가 준비되지 않아 야외에서의 수동마이크를 대체하였으나 연주자의 미성과 흥겨움이 가는 발걸음도 멈출 정도로 ^앵콜, 부라보^가 들려왔다.

홀로아리랑, 조개껍질 묶어/ukulele (지희순.신현남.박애정.최정예.이빛나니)

정로사 차기회장의 ^지란지교를 꿈꾸며^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 한잔을 마시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허스키한 음색의 시 낭송자는 평소 참신한 자신의 생활을 친구의 비유로 읊는 마음인듯 보여지기 했다.

지란지교를 꿈꾸며/유안진 (정로사)

오랫동안 교직에 몸담아 오다 퇴직을 한 정순영 시인은 최근 첫 시집을 준비중에 있다. 광주동우회에서 시인으로 활동해오다 아시아서석문학에서 ^빈집^으로 장원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시인은 ^머릿속에 그려가면서 듣는것을 이미지라한다. 글로 마음의 그림을 그려가면서 들어보시면 좋겠다^ 하였다.
^빈집^ 정순영 作
어둠이 깃을 펴는/싸늘한 초저녁에/떨어진 부엌문을 기웃대는 초승달/시간은 장독대 위에 먼지처럼 쌓여진다.
빛바랜 고지서가 사립문을 지키고/무너진 돌담 사이 벙글어진 살구꽃/별들은 산수유 가지에/꼬마등을 밝힌다
바람이 드나드는/썰렁한 방안에는/펄펄 끓던 아랫목/아버지 모습 선연한데/끓어진 안부를 묻는 달빛 더욱 푸르다

빈집/자작시 (정순영)

故문병란 시인의 ^땅의연가^ 나는 땅이다 길게 누워있는 빈 땅이다 누가 내 가슴을 갈아 엎는가? 누가 내 가슴에 말뚝을 박는가...
문병란 시인은 듣기 편하게 글을 �㎢�. 그리고 오래토록 우리의 마음을 헤집어 놓곤 했다..
조 현 시 낭송자는 모자를 눌러쓰고 무대를 거닐면서 차분히, 또렷하게 낭송했다. 어쩌면 낭송자는 문병란 시인의 삶과 글을 되뇌고 있는것 같아 보였다.

땅의연가/문병란 (조 현)

현 회사 대표로 근무하면서 시와 사람이 좋아 시낭송을 하고 있다는 윤서영 낭송자는 참 고운 목소리를 갖고 있다 여겨진다. 무대에서 느껴지는 포스와는 달리 단어와 문장의 멋을 살려주는 어감을 청중에게 잘 전달되게 느껴졌다.

가을의노래/김대규 (윤서영)

5인조로 구성된 맘모스 아코디언 연주자 가을날 호숫가로 불어오는 바람따라 산책 나온 이들의 발걸음도 잡아메는 귀에 익은 ^베사메무쵸, 오라버니^ 아마도 이 분들은 행사와 공연을 많이 다니는 프로인듯 싶다. 노래없이 아코디언 연주로 다물엇던 이들의 입을 열게 하는 열정은 시사랑아카데미의 큰 자산으로도 보여진다.

베사메무쵸, 오라버니/맘마스 아코디언 (박은경.신현남.박경란.박은위.서영순)

시낭송과 한국무용을 보여 준 장은아 씨는 광주가온나래팀에서 5년째 활동해오고 있다. 이기철 시인의 시처럼 이세상에 살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가에 꽃모종을 심어 그 이름 모를 꽃들이 피어나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제 마음대로 이름지어 부르게 하는 일이다... 애절한 사랑의 느낌을 주는 상사몽 ...
이름모를 꽃과 서로 사모하며 꾸는 꿈, ^예쁜여우^ 노래를 즐겨 부른다는 장은아 예술가... 내년 가을날이 오면 알아 차릴 수 있으려나...

내가 바라는 세상/이기철 詩(왼쪽) 장은아, 상사몽/한국무용(오른쪽) 장은아

김동명 시, 김동진 작곡/수선화 정인숙(왼쪽), 김기림 시인의 길을 이선화(오른쪽) 수선화/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불멸의소곡 또한 나의 작은 애인이니 아아, 내 사랑 수선화야 나도 그대를 따라 저 눈길을 걸으리... 외모에서부터 느껴지는 이선화 낭송자는 단념과욕망의 두길을 한길로 나아가는 매력을 청아한 음성으로 나타내 보였다.

수선화/김동명 시, 김동진 작곡 (정인숙), 길/김기림(오른쪽) 이선화

목마와숙녀 박인환 시인의 시를 낭송을 한 조순아 부회장, 시사랑 아카데미의 큰손으로 소문이 나서 기자는 인터뷰전 손부터 보자고 웃어 보였다. 박 시인의 시비에는 인생은 외롭지도 않고 그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하거늘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 잘 다듬어진 성아농장의 나뭇가지 사이로 눈 덮인 겨울날 목마와숙녀는 무슨 이야길 나눌까 ... .

목마와숙녀/박인환 조순아

항아리를 엎어 놓은것 처럼 보인다해서 붙여진 옹성산...화순의명산이죠, 저는 금강산을 화순으로 가져오겠다. 아동인권교육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오현주 낭송자의 말이다.새들은 저 높은 하늘에서도 길을 만들어가고, 물고기는 넓은 바다에서도 길을 잃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금강산은 길을 묻지 않는다/이근배 (오현주)

우리의 전통 놀이 버나놀이 관중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남사당패 놀이터에서 25년째 활동해온 양반놀이전수자 전영숙씨는 신바람광주놀자학교 ^다놂^ 대표로 일하고 있다.

버나놀이 (전영숙)

어머니의 옛 모정을 생각해서 아이들 지도에도 모정으로 키우며 그 사랑으로 가르치고 있다는 기미란 ^그룹홈^ 대표

어머니의 물감상자 (기미란)

특별출연으로 이상후 ��소폰 연주자

섹소폰 연주 (이상후)

12명으로 구성된 panflute 연주는 악기만큼 의상도 글로벌하게 차려 입어 화순의알프스를 연상케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선곡도 그리운사람끼리, 당신은 모르실거야로 시사랑아카데미의 대미를 장식하면서 만연골의 울림도 헝클어진 세상사에도 잔잔한 평화가 들어왔다.

그리운사람끼리, 당신은 모르실거야/panflute (박애정.오현주.윤서영.이선화.조순아.장은아.이미경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