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글로벌뉴스]

가을비가 민가를 덮쳤다.

이 또한 인재다.

청풍면신석1리(석동마을) 김씨는 집 뒤뜰에 벌목후 벌목된 나무를 옮기기 위해 길을 만들어 그 파여진 곳에 이번 폭우가 쏟아져 그 빗물이 집안까지 밀려 들어와 보일러실과 집안 가재도구가 물에 잠겨 큰 피해를 입었다.

이 피해가 인재인것이 화순군 산림과 허가로 벌목을 한 후 나무를 옮긴 수로(樹路)를 원상복구를 하지 않아 발생한것이다.

피해를 입은 김씨는 지난 5월에 現 화순군 산림과장과 현장을 둘러보고 "공사를 허가해 줬으면 원상복구를 해야지, 이렇게 산길이 파여 있으면 여름 우수기에 폭우가 내려 물이 집으로 쏟아져 들어오면 어떻게 하겠느냐" 했지만, 여지껏 아무 조치 없이 방치하다 이번 폭우로 보일러실침수, 가재도구가 물에 젖어 분노를 참을 수 없다" 하였다.

산림과의 현실은 탁상행정인지 묻지 않을수 없다. 지난 7월에 보도된 도곡면 무궁화동산이 형사적 처벌이 쓰여진 프랑카드를 부착해 주민과의 갈등을 보여오는 등 수많은 문제들을 안은채 화순군 산림행정의 혼란만 불러 일으켜 오고 있다.


한편, 지난 20~21일 폭우가 내린 화순전지역에 집중호우 피해현장을 구복규 군수와 조영일 건설교통행정실장이 현장을 둘러보고 조실장은 읍.면 직원들과 대책회의와 비상근무까지 하였다. 군수나 실장을 둘러싸여 일하는 행정보다 실 당무자들이 작은 민원에도 귀 기울이는 앞선행정이 아쉽기만하다.

우리는 안전사고가 무엇인지, 사고를 예방할 것들이 무엇인지 그 누구도 믿지말고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세월호사고에 학생들과 탑승객은 미리 잠수복, 보트를 준비해야하고, 이태원축제에 갈때는 많은 인파를 우려해 미리 충격방지옷을 입고 산소호흡기도 준비하고, 지하차도를 진입할때는 건너편 지구대에 지하차로가 안전한지 전화를 해보는 준비가 나와 이웃을 살리는 길이라 여겨진다.

관계기관은 사고후 ^사고수습최선, 책임자처벌^ 녹음방송처럼 말하지만 이 또한 잘 지켜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