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예숙 교수 수업광경

[화순글로벌뉴스]
발달장애학생들의 취업 지원을 위한 “발달행정보조사” 자격 과정을 전남기술과학고등학교(교장 문석균)에서 6월 26일 성황리에 마쳤다.

발달행정보조사는 지적장애나 자폐성장애를 가진 발달장애인이 사무행정 보조업무와 직장에서의 직업기술을 익혀 사무행정 보조요원으로 일할 수 있는 자격증으로, 발달장애 학생들이 기업이나 공공기관에 행정보조원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실시 됬다.

이번 교육은 전남교육청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라남도 내의 5개 고등학교에서 발달장애학생 10명을 선발하여 우선적으로 진행했다. 발달행정보조사 자격취득 과정에 참여한 학교는 전남도 내 5개 학교(전남기술과학고, 호남원예고등학교, 나주상업고등학교, 봉황고등학교, 영광공업고등학교)이다.

발달행정보조사는 총 40시간으로 △직업생활의 이해 △이력서 작성하기 △직장에서의 적절한 언어사용 △전화 응대와 직장 내 의사소통 △청소와 정리 정돈 △사무보조 하기, 사무기기 사용관리 △우편물, 문서수발, 택배 발송 △자기소개, 면접 준비 △월급관리 △행정보조 업무 실습하기와 같은 다채로운 내용으로 학습하였다. 교육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은 7월 20일 서울에 있는 보건복지부에서 인가된 사단법인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김종인 이사장)에서 실시하는 자격검정 시험을 치룬다. 또한, 자격검정은 △실기시험으로 사무보조, 정리정돈 △ 면접시험은 직업일반, 의사소통의 4과목이며,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행정 사무보조 분야의 유일한 민간자격증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취업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 여겨 왔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취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돈 벌어서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싶다” “직장생활도 하고 결혼도 하고 싶다” 며 교육소감을 말했다.

발달장애학생들의 직업교육 프로젝트를 총괄 지도한 장은옥 선생님은, 각 학교에서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통합형 거점 학교인 전남기술과학고등학교까지 새벽부터 아이들을 인솔해오신 담당 선생님들께 감사하며, 우리 아이들을 위해 천안에서 부터 화순까지 강의를 와 주신 강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강의를 당담했던 윤예숙교수(재활학박사)는 “그동안 발달장애학생들을 위한 직업교육으로 바리스타, 제빵사, 세차원, 제조업 관련 부품 조립과 1차 산업 위주의 단순한 직무가 많았는데, 사무직으로 취업할 수 있는 직업교육 컨텐츠가 개발 되어서 기쁘다. 앞으로 더 다양한 직종과 직무가 개발되어야 한다. 또한, 더 많은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세금내는 국민으로 당당하게 자립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시혜적 복지를 지양하고 적극적인 직업재활 정책과 정부 및 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