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연초 급식실 정문

[화순글로벌뉴스]
만연초등학교(이하 학교) 방학 중 돌봄 점심지원을 둘러싸고 교감과 조리실 근무자들의 이해충돌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본 사건은 지난 11월22일 오전 11시경 학교 돌봄교사와 교감이 지난 여름방학때 제공된 1인용 도시락에 대한 학부모들의 민원과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에 대해 대용량으로 음식을 받아 식판에 배식하는것으로 잠정 합의하였다. 실지로 1회용 도시락에는 대부분 튀긴 음식으로 학생들의 비만 및 건강 우려와 학생들이 맛이 없다고 하였으며 트랜스 지방은 체외로 배출되지 않아 성장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당일 교감은 영양교사에게 겨울방학 돌봄 점심제공을 1회용 용기 배달음식이 아닌 대용량으로 바꿀 경우 발생하는 배식용 식판 설거지 문제를 상의하고 조리사노조와 전라남도교육청의 단체협약에 따라 조리사와 조리실무사의 방학중 근무조를 2인1조씩 짤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하였고, 영양교사는 "설거지라는 말은 없다. 다른 학교도 1인용 도시락으로 제공하여 설거지를 하진 않는다. 근무조 또한 조리실무사가 방학동안 출근하는것은 조리실 청소때문이니 조리사,조리실무사와 협의해 보겠다" 하였다.

이에 교감은 각 학교의 특수한 상황이 있음을 말하고 "그럼 설거지를 누가 하겠는가? 돌봄전담사에겐 계약사항에 따라 설거지를 할 의무가 없지만, 조리사와 조리실무사는 방학기간 학생들에게 점심지원을 약속하고 유급으로 전환한 것 아니냐"며 공문을 제시했다.

교감은 "학교의 모든일을 민주적 합의로 해결하기 어렵다. 공직자에겐 복종의무가 있는게 아닌가? 때론 업무추진 과정에서 상급자가 결정하여 일을 추진할 수 밖에 없다"라고 하여 교육 공무직 취업규칙을 상기시켜 말하였다.

이말에 영양교사는 "교감선생님이 말을 너무 무섭게 한다" 라며 울음을 터트려서 교감은 "내 의도를 오해하지 말고 감정적으로 받아 들이기엔 힘들었다면 미안하다. 나이 어린 선생님의 입장에서 나이 든 조리사, 조리실무사 들을 이끌어 간다는것이 어렵다는것을 안다. 내일 아침회의에서 교장선생님과 상의해 학교의 업무방향이 결정되면 내가 조리사,조리실무사를 설득하겠다" 하였다.

다음 날 아침회의에서 학교장이 새벽3시경에 영양교사에게 장문의 문자가 왔다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말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을 논의했다.

당일 이 사실이 중앙지 뉴스에 보도되고 차후 타 언론사에서도 이 내용을 보도되었다.

본 기자는 교감에게 사실 정황을 듣고 조리사,교장을 만나 해당 당사자들의 입장을 들었다. 다만 교감과 직접 얘기를 나눴던 영양교사는 병가중으로 자리에 없었다.

점심시간이 지나 급식실앞에서 조리사와의 인터뷰에서 "영양교사는 오늘 아프셔서 병가를 냈다.그리고 이일은 영양교사와는 별개문제다. 영양교사는 급식실 총괄이어 그렇고 중간에 계신 선생님이니 조리사가 총괄이다" "그럼 이일들을 교감이 조리사와 직접 얘길 하는게 맞냐"는 질문에 조리사는 "중간에 계신 선생님이니 조리사가 총괄이다"하였다. 지금 조리실무사와 함께 인터뷰 할 수 있냐는 질문에 "그건 조리실무사들과 상의해서 말하겠다"로 마쳤다.

이후 교장실에서, 교장선생님은 "영양교사는 병가중이고 학교는 해당 교직원들과의 자리를 통해 소통과 화해의 자리를 마련해보겠다" 하였으며 "올 겨울방학 기간 돌봄교실 급식은 어떻게 계획하느냐"는 질문에 "1인용도시락으로 될 것 같다" 하였다.

본 '화순만연초 겨울방학 돌봄교실 점심지원' 계획은 급식실 운영을 보면 애초부터 학교방침이 이닌 조리실 방침이 우선시되어 보였다.
학교는 학생,학부모,교사,교직원으로 관계가 형성된다고 본다.

학교는 학생들 건강과 환경문제, 맛과 영양을 생각해 1회용도시락이 아닌 대용량 식단으로 식판 사용으로 배식을 준비했다.

급식실은 방학기간에 청소를 하기위해 출근하니 식판 설거지는 우리 일이 아니고 또한 중간역활을 하는 영양교사가 아닌 조리사와 직접 상의해야한다고 말했다.

다른 시선으로 보면 이 학교는 영양교사가 영양사, 조리사가 조리교사로 현실감이 들어 보인다. 만연초등학교 급식실에는 영양교사1명, 조리사1명, 조리실무사4명이 근무하며 방학기간에는 오전9시 출근, 오후3시 퇴근으로 되어있다.급식실 정문에는 '올바른 영양섭취ㆍ질서있는 급식'이라고 쓰여 있지만 급식실 행정만큼은 올바르지도,질서도 없는 현상황으로 보여져 이대로 두고 볼 것인지 주목되어 진다.

사실 11.23.언론에 보도후 기사에 대한 댓글에는 '정당한 지시에 대해 복종이라는 단어를 앞뒤 맥락 이해없이 사용하여 교감선생님을 학생건강에대한 의지를 꺾는건 잘못됐다' '설거지 업무도 하기 싫으면 출근해서 놀다 퇴근 하겠다는거냐' '영양교사 울음터트리는 감성적 모습이 교감의 업무보다 더 크게 보이는가' '학부모들의 요청해 내부회의까지 진행한 학교에서 앞뒤없이 저렇게 얘기 했을까요?'등 수많은 댓글로 교감과 학교운영에 대해 응원의 뜻을 보여지고 있다.

한편, 화순읍 관내 초등학교 4곳과 인근 시ㆍ군 초등학교에 올 겨울방학 기간 돌봄교실 운영하는 학교에 확인한 결과 미결정 학교와 음식배달업체에서 대용량으로 식판과 함께 보낸후 배식식사후 식판을 수거해가는 학교가 있었고, 1회용도시락으로 점심지원을 결정된 학교는 이는 편리성을 위주로 결정된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교육감 소속 교육공무직원 취업규칙 제3장 복무 제32조(복무의무)교육공무직원은 다음 각 호를 준수할 의무가 있다.
1.(정당한 지시이행의무) 교육공무직원은 전라남도교육청 및 소속기관의 제반사항을 준수하고 상사의 정당한 지시에 따라야 한다.
ㅡ이하 생략ㅡ
나.전라남도교육청 교육공무직원 취업규칙
13조(복무 의무)
1.(지시이행의무)교육공무직원은 전라남도교육청 및 소속기관의 제반규정을 준수하고 상사의 정당한 직무상 지시에 따라야 한다.
<별표 2> 2.징계사유 및 징계양정의 기준
2.복종의무 위반
가.상급자 또는 공무원의 정당한 지시ㆍ처분에 불응ㆍ폭언ㆍ언쟁ㆍ훈계 또는 불쾌한 행동등을 한자/해고,정직-감봉,견책


2021년 단체협약(체결일:2021.10. 7.)
제12조의2(조리사)(3)조리사는 방학중 학생 점심지원을 위해 2022.1.1.부터 365일 상시근무자로 전환한다.
제12조의3(조리실무사)(4)방학 중 학생 점심 지원을 위해 365일 상시근무가 아닌 조리실무사는 2023.1.1.부터 340일 근무자로 전환하고, 방학 중 급식(중식기준,휴일포함)을 15일 이상 실시하는 고등학교 2ㆍ3식 급식실 조리실무사의 경우 당해년도에 365일 상시근무로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