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애향 화순적벽축제장 전경

[화순글로벌뉴스] 고향잃은 이서적벽 실향민 5백여명이 망향정 잔듸에 다시 모였다. 수몰된지 40년 아픔과 서러움은 아직 끝나지 않은 숙제로 남아있다. 그것은 수몰지구안에 산과밭 개인 소유지의 땅들이 아직도 광주광역시의 관리하에 있어 재산권 행사도 반쪽이기 때문일것이다.

적벽과 옛마을 생활사진 전시를 살펴보는 이주민들

오후 비소식이 있는 11.4(토) 망향정 잔듸에는 적벽이 수몰되기전 옛고향의 생활상이 담겨있는 작품 50여점이 전시 되어 있어 적벽을 다시 찾은 실향민들은 그 사연 담은 사진 앞에서 한동안 떠나지 못했다.

제9회 애향 축제는 마을이 수몰되면서 전국으로 흩어진 이주민들이 오전9시부터 승용차와 관광버스로 도착하면서 오랜만에 만난 옛 친지, 어르신들과의 이산가족의 상봉처럼 가슴 뭉클한 장면들로 보여졌다.

오전10시부터 화순적벽 애향가족들을 맞이하며 '적벽과 수몰마을 사진전시회'가 진행되었으며 식전행사로 '라피네 7인조 그룹사운드 밴드' 공연으로 MR에 익숙해진 우리 공연 문화에 현장에서 그룹사은드 연주는 문화의고장과 김삿갓의 풍류의 세월도 느낄만큼 많은 사람들의 환화와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본 애향축제에 참석한 주요 내,외빈으로는 정채호 (사)동복댐이주민협회 고문위원장, 정순원 고문, 김광진 회장, 강만섭 수석부회장, 김종락 사무총장과 신정훈 국회의원, 손금주 전 의원, 임지락 도의원 및 군의원, 조재윤 축제추진위원장이 축하의 자리를 함께 하였다.

내외빈의 인삿말광경(좌로부터,정순원고문,김광진회장,신정훈의원,임지락의원,조재윤위원장)

정순원 고문의 개회사에 이어 김종락 사무총장의 연혁보고가 있었으며 또한 이주민회장과 전국댐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김광진 회장은 기념사에서 "올해도 많은 이주민 가족, 어르신들께서 바쁘신 가운데서도 참석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우리 고장의 문화유산 화순적벽을 잘 관리, 보존하면서 실향의 아픔보다 더욱 빛나는 관광화순, 절경적벽으로 만들어 가도록 혼신의 노력으로 고향발전에 힘쓰겠다" 하였으며 "먼곳에서 찾아주신 향우들께 차량지원을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였다.

축사의 자리에서 신정훈 의원은 "화순8경중 제1경인 화순적벽의 광활한 광장에서 이자리를 빌어 인사 드릴수 있어 감사드리며 화순적벽의 관리와 발전에 대한 여러가지 현실적 지원과 상수원보호구역의 재조정, 실향민 소유의땅과 출입로, 쉼터등 애로사항에 대해 관심을 갖고 민원이 해결되도록 힘쓰겠다" 하였다. " 임지락 도의원은 "애향축제에 참석하신 어르신들과 회원님들의 말씀 잊지않고 도의회에서도 이주민협회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말하였다. 또한 조재윤 화순군축제추진위원장은 '김광진 회장을 중심으로 동복댐 이주민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일들이 빠르게 완성되기를 바라며, 실향민들이 다시 돌아오게 하는 귀향의메카 귀향타운도 군에서 조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하였다.

기념식중에는 고향을 떠나 계시는 80세 이상 어르신들 10분께 선물전달식도 갖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