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초 47회 졸업생 女제자 7명이 마련한 식자자리에서 은사님께 꽃다발과 선물을 드리는 모습

[화순글로벌뉴스]
올해 고희를 맞은 제자들이 옛 스승을 찾은 미담이 알려지고 있다.

화순초 제47회 졸업생중 여학생으로 모임을 갖고 있는 제자들 7명이 스승의 날을 보내고 지난 7월1일 광주시내에 있는 '명가원'에서 연락이 되는 당시 6학년 담임선생님 이셨던 양회무선생님(6-5), 전정주 선생님(6-6)을 모시고 57년만에 사제의정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를 갖었다.

이 날 머리가 희끗희끗한 모습으로 사제간의 만남에서 美志의 제자들은 은사님께 선물과 꽃다발을 전해드렸으며 '스승의 노래'를 부를때는 57년전 소녀의 마음으로 돌아가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양회무 은사님, 전정주 은사님,사모님과 함께 여제자 7명의 기념사진

<은사님을 모시고>
1966년 화순초등학교 제47회 졸업생중 김경모, 임양님, 장영수, 배효순, 양수희, 강미숙, 정해자 7명이 당시 6-5 양회무 담임선생님, 6-6 전정주 담임선생님과 사모님을 모시고 57년만인 2023년 7월1일 광주시 명가원에서 지난 초등시절 입시를 위해 백열등을 켜고 밤공부를 하고 사랑의 매(손바닥, 발바닥)도 들었던 추억에 젖었다. 타임머신을 타고 57년전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젊고 멋지셨던 두분의 은사님의 모습이 선한데 어느새 세월이 흘러 구순의 힘없는 노인이 되어, 그래도 고운 음성으로 "하숙생. 타향살이"를 부르실때는 눈물을 핑돌고 울컥했다. 우리도 곧 선생님 같이 늙어 갈거란 생각에 세월이 참 덧없게 느껴졌다. 은사님은 "어떻게 갈쳤길래 그 나이에 그렇게 큰 초대를 받았냐"고 주위 친구들에게 들은 말씀을 몇번을 하실때 진즉이라도 더 젊으실때 이런 시간을 가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컷었지만 오늘이라도 이런 자리를 하여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하며 또 한번 이런 뿌듯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를 소원해 본다.
-화순초등학교 제47회 졸업생 김경모-

7.1. 은사님과 함께했던 모습을 사진액자로 제작하여 택배로 전달한 사진액자(세월은 흘렀어도 액자는 신세대형 아크릴액자)

한편, 화순초등학교 제47회 동창회는 현재 박영일 회장을 중심으로 배상집 총무가 직영하는 '삼천리카센터'에 47회 동창회 사무실을 두고 정기모임에 참석하는 동창친구 3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연락처/박영일 회장(3611-7389), 배상집 총무(3608-0878), 김경모 동문(9886-6000, 임양님 동문(8738-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