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순성당, 36명견진성사축복 옥현진 대주교 '우리가바로성전이다'말씀으로 신앙을세워 화순글로벌뉴스 3710612@naver.com |
| 2024년 03월 03일(일) 19:08 |
|
3.31. 부활절을 앞두고 3월의 첫 주일에 천주교 화순성당(주임신부 정승욱 다니엘)에서 세례를 받은 36명의 신자가 견진성사를 받았다. 본 미사에는 화순본당에 속해있는 사평공소,백아공소 신자까지 294명이 참례하였다.
견진성사는 천주교광주대교구(교구장 옥현진 시몬)옥현진 대주교의 집례로 미사가 봉헌됐다.
옥현진 대주교는 강론에서 성전에서 환전상, 가축 판매상들을 보고 '성전을 허물고 사흘안에 새성전을 지으라'는 복음말씀에 대해 "여러분은 움직이는 작은성전, 우리가 바로 성전이다. 성전마당에서 장삿꾼들을 행태를 보시고 성전을 허물라 하신것은 신앙하면서 하느님께 '거래하지 말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하였으니 오늘 견진성사를 받는 36명의 신자들은 스스로의 마음을 허물고 다짐하여, 새로운 성전을 만들기 바란다" 하였다.
옥주교는 박노해 시인의 '눈물꽃 소년'의 책 내용을 인용해서 시인의 소년시절 어머니와의 있었던 일을 소개하였다.햇살좋은 어느날, 어머니는 넓은 마당에 멍석에 수확한 알곡을 깔아두고 아들 기평(시인의 본명)에게 "기평아! 내가 나갔다 오는 사이에 새들도 쫓고 알곡을 뒤집어 가면서 잘 말리거라' 하고 마실을 나갔다. 그후 기평이는 긴 장대로 새들을 쫓으면서 알곡을 뒤집어 가면서 어머니가 시킨대로 하였다. 어머니가 돌아와서 아들 기평이가 소상히 어머니께 애길 하자 어머니는 '알곡을 잘도 말렸네, 새들도 좀 먹어야 하는디'하면서 고생한 아들에게 칭찬을 하지 않자. 이에 아들은 서운함을 참지 못하고 저녁도 먹지 않고 누워있자 어머니는 "기평아! 서운했느냐? 알곡도 잘 말리고 새들도 쫓았으니 잘했다! 그러나 새들도 좀 먹어야 하는디... 기평아! 사람이 말이다. 할 말 다하고 사는게 아니란다. 억울함도 분함도 좀 남겨둔다는 거제, 잘한일도 선한일도 다 인정받길 바라믄 안되제, 하늘이 하실일도 남겨두는 것이제"" 어머니가 아들을 칭찬을 뒤로하고 새들이 배를 채우지 못했음을 안타까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아들은 어머니의 말을 듣고 이불을 당기고 눈물을 흘렸다. 그후로 소년은 감을 딸때도 맨 꼭대기에 있는 감들은 남겨두었다.
이어 옥주교는 "좋은것 일수록 남겨두어야 한다. 하늘이 하실 일을 남겨두어야 한다. 하늘이 지켜보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도 마음의 장벽을 허물고 이웃을 위해 남겨두는 마음의 밭을 가꾸어야한다" 하였다.
|
|
|
36명의 견진성사를 받은 주일미사에는 신자들에게 화순본당 '아마빌레성가대'(지휘자 김지윤 베로니카, 반주자 고지영 글라라, 단장 박은지 크리스티나)에서 가톨릭성가528번 "축하합니다" 연주에서, 참례한 294명의 신자들의 가슴에 뜨거운 감동을 전해주었다.
|
미사후 화순본당 사목협의회의(사목회장 이민희 안드레아)에는 사목회 임원과 구역장,반장까지 50여명이 참여해 교구장님과의 대화의 자리가 마련되었다. 옥현진 교구장은 "오늘 화순본당의 사목회 임원들과 구역장, 반장님들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정승옥 신부님과는 동창신부로 잘 알고 있어 신부님의 사목지침을 기반으로 사목회가 기도하며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많이 들어주고 함께 하는것이 소명이라 생각한다, 저 또한 오늘 여기에 온것도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온 것이다"하였다.
화순본당은 평일미사는 월요일 오전6시, 수.목요일 오전9시30분, 화.금요일 저녁7시30분, 토요일 어린이미사 오후3시. 저녁 주일미사 7시30분이며 주일에는 중.고등부/청년미사 오전9시, 교중미사 오전11시이며, 주일 공소미사시간은 사평공소 오전7시(1.3주), 백아공소 오후2시(2.4주)이다.
-화순성당 사무실 374-6001-
*견진성사란? 가톨릭의 7성사중의 하나로, 세례성사를 받고 난 사람이 신앙을 확고히 했음을 증명하는 성사. 주교 또는 주교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사제가 기름을 바르며 성령이 임하시기를 기도하는 성사이다.
화순글로벌뉴스 3710612@naver.com